울산대학교 | 일본어·일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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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기

취업후기

20010177 이창훈 - ㈜삼우금형
작성자 신** 작성일 2009-09-03 조회수 2316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 2월에 졸업을 한 01학번 이창훈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삼우금형의 해외영업부에 입사해 근무중이며, 언젠가는 동경에 생긴 일본 법인 사무실 쪽으로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취업하기까지 많은 경험을 했고 또 많은 노력도 쏟아 부었습니다.

세계경기 불황의 여파로 졸업생들의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하던 2월, 저는 처음에는 일본에서의 취업을 생각해,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취득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워킹홀리데이비자를 가지고 일본 취업을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무모하다고 판단, 한국에서의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전공이 일본어이므로 완벽한 일본어 구사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매일매일 일본영상매체를 보고 일본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귀를 살아 있게 만들고, 비즈니스 일본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전공분야 이외에 전문적인 기술을 하나 배워놓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선배의 조언으로 AUTOCAD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급과 1급을 취득 후, 저는 여러 일본계 회사나 일본과의 거래가 많은 회사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몇 장의 이력서를 제출했고 면접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지나면서 MOS자격증, JPT의 향상 된 점수를 자격증에 올릴 수 있었고, 또 면접에 대한 경험들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의 초, ㈜삼우금형에 입사를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나도 모르게 진행된 1차 면접, 일본어 구사능력에 대한 2차 면접,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업부차장과의 1대1의 면접형식을 가진 3차 면접을 거쳐 당당히 입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미흡하지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첫째, 자신의 전공이 일본어인 만큼 일본어만큼은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2년간의 일본유학생활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더 발전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입사한 지금도 여전히 전자사전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공부를 하곤 합니다. 완벽해지려고 하는 노력은 꼭 필요합니다.

둘째는 전공 이외의 특별한 자기만의 기술을 배워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일본어와 조합을 했을 때, 궁합이 맞아야 합니다. 입사 후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뽑힌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았던 AUTOCAD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설계에도 관심이 있던 저로서는 미리 준비함으로 인해 큰 이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꼭 CAD가 아니라도 자신이 판단해 필요할 듯한 기술을 배워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보다 넓은 시각과 정보가 필요합니다. 지금 저는 저희 회사의 입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면 과연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물리치고 뽑힌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사람들의 스펙은 막강합니다. TOEIC과 JPT850점이상은 기본이며 각종 자격증과 1년 이상의 유학생활은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눅이 들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이 정도면 되겠지’란 마음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취업에 대한 정보는 자신이 챙겨야 합니다. 각종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나 선배들의 조언을 자기 판단 하에 잘 흡수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대기업을 노리는 것 보단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탄탄한 중소기업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국내 중소기업이지만, 내수보다는 수출을 주로 하는 회사로 저의 상대는 소니, 샤프, 미츠비시, 파나소닉, FORD등 쟁쟁한 세계 속의 기업들입니다. 그 사이에서 저는 제품의 수주에서부터 금형의 출하까지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으며, 이는 훗날 저에게 있어 더 큰 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대기업 속의 한 부분을 맡아 시작하는 것보단 중소기업에서 그 분야의 시스템을 확실히 습득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 경제불황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을 미리미리 길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움츠러들지 마시고 어깨를 펴고 힘내십시오! 파이팅!